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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아프리카] I Love the Whole World

[보츠와나 신혼여행] 막가디카디 사막 투어 정보 총정리 - 부시맨 부족 만남과 미어캣 투어

by 여행가 제이 2026.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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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궤타 롯지 숙소에 계신 현지 가이드와 함께 사막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새벽이라 그런지 공기가 꽤 쌀쌀했습니다.
사막 여행을 계획한다면 가디건이나 집업 후드를 꼭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사막에서는 먼지가 많이 날리기 때문에 스카프나 바라클라바 같은 아이템도 반드시 지참해야 합니다.

 

바오밥나무를 보며 사막을 질주하던 중, 미어캣이 점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아직 몰랐던 부시맨 마을을 방문해 직접 대면하는 일정도 있었습니다.

 

부시맨 

부시맨(산족, San people) — 누구인가?

부시맨은 아프리카 남부, 특히 보츠와나, 나미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지에 전통적으로 살아온 원주민입니다.
학술적으로는 산족(San) 또는 *산(Saan, Saa)*이라고 불리며, 오랫동안 사냥·채집 생활을 해온 사람들입니다.

원래 이 지역에서는 이들이 수렵채집 생활을 하면서 살았다는 증거가 아주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이 문화는 인류 역사에서도 매우 오래된 형태입니다.

부시맨을 만나고 난 후, 솔직한 마음

여행 중 부시맨을 만났을 때 솔직히 걱정이 됐습니다.

‘이분들이 혹시 관광객을 위해 일부러 부시맨인 척 연기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왜냐하면, 우리는 단지 관광객일 뿐인데 그들의 삶을 재미 삼아 소비하는 게 아닐까 하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직접 만나보고 알게 된 것은 그분들이 단순한 쇼맨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부시맨, 즉 산족은 아프리카 남부 지역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토착민으로, 전통적으로 사냥과 채집을 통해 자연과 함께 살아온 사람들이었습니다.

물론 현대에 들어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전통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대부분은 현대 사회의 영향으로 농사를 짓거나 정착해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관광객들에게 전통 문화를 소개하는 부시맨 마을은 실제 생활과 관광 체험이 섞인 공간입니다.

그래서 관광객들에게 보여주는 모습이 모두 그들의 ‘일상’은 아닐 수 있지만, 그들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분들은 단순히 돈벌이를 위해 연기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자신들의 전통과 삶을 지키면서도 현대와 조화롭게 살아가려 노력하는 진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나니, 내가 느꼈던 걱정과 의심이 너무 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부시맨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그들의 삶과 문화를 더욱 존중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파리 차량 본네트 위에 카펫을 깔고 운치 있게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점심으로는 빵, 계란, 고기와 함께 커피 한 잔을 즐겼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본격적으로 미어캣을 찾아 사막으로 떠났습니다.

 

 

야생의 미어캣이 정말 많았습니다. 너무 귀여웠습니다.
물론 사람의 손길은 타지 않게 천천히 다가가며 사진만 찍었는데, 신기하게도 미어캣이 먼저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코스 중에는 미어캣과 직접 밀착해 머리에 올라타고 사진을 찍는 프리미엄 사파리도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가격이 좀 더 나가는 코스입니다.
저희는 몰랐지만, 이 정도 코스만으로도 야생의 미어캣과 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고 조화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사막을 따라 달리다 보면 오아시스처럼 보이는 신기루 현상도 목격할 수 있습니다.
햇살과 모래가 만들어내는 신비로운 풍경 덕분에, 사막을 달리는 동안 마치 다른 세계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독수리처럼 보이는 새는 실제로 벌처(Vulture, 독수리)입니다.
벌처는 주로 썩은 고기나 사체를 먹는 청소부 역할을 하는 새입니다.
사막이나 초원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하늘을 날며 사체를 찾아 돌아다닙니다.
강력한 시력 덕분에 멀리서도 먹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진에 함께 있는 마라부스톡(Marabu stork, 마라부 황새)도 볼 수 있습니다.
마라부스톡은 큰 키와 긴 다리, 두툼한 부리로 쉽게 구분됩니다.
아프리카 사막과 습지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쓰레기나 작은 동물을 먹기도 합니다.
벌처와 달리 사체뿐 아니라 작은 동물이나 곤충도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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