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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아프리카] I Love the Whole World

[역대급 사파리] 팬서비스 사자 & 희귀 사바나캣 포착! 응고롱고로의 뜨거운 작별, 잔지바르 스톤타운 입성

by 여행가 제이 2025.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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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나캣

 

응고롱고로에서 운이 따라야 만날 수 있다는 희귀종 사바나캣을 운이좋게 포착했습니다.

 

 

 

사파리 막바지, 가이드의 무전기에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가이드는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차를 몰아 부랴부랴 풀밭을 가로질렀고, 이미 여러 대의 사파리 차량이 모여 있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이유를 몰랐지만, 잠시 후 저희도 그 숨 막히는 광경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차량의 그늘 밑에 쉬고 있는 사자 때문이었습니다.


 

뜨거운 사바나의 태양을 피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암사자와 숫사자 부부였습니다. 아쉽게도 저희 차로 다가오진 않았지만, 이번 아프리카 신혼여행 중 역대급으로 가까웠던 목격이었습니다. 거의 눈앞이었죠. 큼지막한 얼굴 크기와 TV에서만 보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몸의 근육, 그 압도적인 존재감은 진심으로 공포심을 느끼게 할 만큼 무서웠습니다. 사자들이 저희 차의 그늘을 팬서비스 공간으로 이용해 준 덕분에, 잊을 수 없는 짜릿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었습니다.

 

 

점심

 

호화로운 사파리 롯지라 해도 점심 메뉴는 소박했지만, 야생에서의 잊을 수 없는 경험 덕분인지 그 어떤 산해진미보다 꿀맛이었습니다. 아프리카 여행은 입맛까지 겸손하게 만드는 마법이 있습니다.

 

사파리 도중 점심 식사 포인트나 게이트에서 차가 잠시 멈추는 순간이 옵니다. 이때 절대 창문을 열어서는 안 됩니다.

특히나 이곳의 무서운 개코원숭이(Baboon)들은 빈틈을 놓치지 않는 강도들입니다.

실제로 저희 옆 차량에서 잠시 창문을 열었다가 순식간에 원숭이 두 마리가 차 안으로 뛰어들어 런치 박스를 강탈해 가는 아수라장이 펼쳐졌고, 비명 소리가 사방에 울려 퍼졌습니다. 물론 저희는 그 모습을 보며 가이드와 함께 웃었습니다. "쟤네 런치 박스 스틸(steal)한다!" 잊을 수 없는 유쾌한(?) 관람 포인트였지만, 여러분은 꼭 창문을 닫고 안전하게 관람하시길 바랍니다!

 

 

평화로운 탄자니아의 마을

 

 

응고롱고로에서의 사파리 일정을 마치고, 드디어 아루샤 국제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활주로 안까지 직접 걸어 들어가는 경험을 했는데, 공군 생활 이후 처음입니다.

하지만 깔끔하고 완벽한 인천공항과는 달리 전반적으로 허술한 면이 많아 어쩌면 영화 속 테러 장면이 현실이 될 수도 있겠다'싶은 엉뚱한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작은 체구의 공항 직원이 좀 까불거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인종차별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공항에서 인도인이나 중국인 여행객들이 불필요하게 놀림당하거나 무시당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했습니다. ( 흑인들이 자기들만 당한다 피해자코스프레...? ) ㅋㅋㅋㅋㅋㅋㅋ

전 세계 어디를 가든 한국인이나 일본인에게는 상대적으로 신사적으로 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며, 여행지에서의 미묘한 시선 차이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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